자유로운 수형에 반해 들였지만...
병충해와의 예상치 못한 싸움
아카시아의 자유롭고 독특한 수형에 반해 고민 없이 집 안에 들였지만,
들여오는 과정에서 깨끗하지 못한 가지 상태를 간과한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병충해에 대해 염려하며 사장님께 문의했으나,
아카시아에서 벌레가 생긴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고 안심했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잎에 흰 가루가 끼고 지저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새순이 올라오는 것과는 달리, 기존의 잎들이 상태가 좋지 않아 눈에 거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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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외출 후 분무를 하고 보니 한 줄기가 마치 막에 싸인 듯 보였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하루 사이 긴 줄기 하나가 거미줄로 덮여 있었던 것입니다.
약 2주 전의 일로, 곧바로 베란다로 격리시키고
문제의 가지를 잘라내 물 샤워를 한 후 바로킬을 뿌렸습니다.
한동안 거미줄이 보이지 않아 실내로 다시 들였으나,
며칠 후 거미줄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도 바로킬을 뿌리고 다시 베란다로 격리시켰습니다.
다행히도 다른 식물들에게는 아직까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시 실내로 들이기 위해 어제 돋보기를 사용해 확인한 결과,
아주 작지만 여전히 거미줄이 보였고,
화분에는 작은 벌레들이 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결국 다시 바로킬을 뿌리고,
병충해가 의심되는 가지를 전부 잘라내야 했습니다.
많이 속상했지만, 이번에는 꼭 병충해를 박멸하고,
아카시아가 원래의 자리에서 다시 예쁜 수형을 뽐내주기를 기다려보려 합니다.
전 살충제를 선택했지만 완전한 퇴치도 어렵고
퇴치보다 예방이 더 쉽다고 할 정도이니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볼께요
응애란?
응애는 거미류에 속하는 농업 해충으로,
식물의 잎과 줄기에 기생해 세포액을 빨아먹으며 생존합니다.
크기는 1mm 이하로 매우 작고, 다리는 8개가 달려 있어
진딧물과 혼동될 수 있지만, 완전히 다른 동물입니다.
응애는 주로 잎의 아랫면에 군체를 이루며,
번식력이 매우 강해 빠르게 감염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응애의 특징 및 피해
응애는 주로 잎의 아랫면에 군체를 이루며, 수백 마리가 밀집해 있을 수 있습니다.
성충 암컷은 하루에 5~10개의 알을 낳고, 최대 200개까지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응애의 공격으로 인해 잎이 황변 하거나 점이 생기며,
심하면 식물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응애 예방법 및 관리 정기적인 점검
돋보기를 사용해 식물의 모든 면을 3~5일에 한 번씩 점검하세요.
반점이나 거미줄이 보이면 즉시 조치가 필요합니다.
잎을 깨끗하게 유지
먼지 쌓인 잎은 응애가 좋아하는 환경입니다.
매주 젖은 천으로 잎을 닦아 청결을 유지하세요.
습도 관리
응애는 건조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가습기 사용, 미스트 분무, 물그릇 배치 등으로 주변 습도를 높여주세요.
충분한 물 주기
식물에 물을 충분히 주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세요.
다만, 과습을 피하기 위해 식물에 맞는 물 주기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병충해 관리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저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관련내용 다시 숙지하고
앞으로는 더 세심하게 식물을 돌보며 건강하게 잘 키워보겠습니다.